손톱이 자라는 속도로 노화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손톱이 자라는 속도로 노화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Ikhlas_Sabilly]
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 의대 유전학 전문가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는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손톱이 자라는 속도는 얼마나 늙어가고 있는지
혹은 아닌지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며
"손톱은 우리 몸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는 속도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생물학적 노화는 실제 나이와 달리,
우리 몸의 세포와 조직의 기능이 점점 저하되는 것을 말한다.
싱클레어 박사는 지난 1979년 수백 명의 참가자의 손톱에
작은 측정 테이프를 붙인 후 수년에 걸쳐
손톱이 자라는 속도를 추적 관찰한 연구를 그 근거로 들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30세부터는 손톱이 자라는 속도가
매년 0.5%씩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팀은 손톱이 이 속도보다 빨리 자라고
또래보다 손톱을 더 자주 깎는 것은
평균보다 느린 속도로 늙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싱클레어 박사는 이 연구 결과를 접한 이후
손톱을 깎을 때마다 성장 속도를 유심히 관찰한다고 밝혔다.
그는 "손톱을 깎을 때마다 얼마나 자주 깎았는지 떠올린다"며
"손톱 성장 속도가 혈액 순환과 영양 공급에 영향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손톱이 빨리 자라고 또래보다 손톱을 더 자주 깎는 것은 평균보다 느린 속도로 늙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saulhm]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혈액 순환이 느려지면서
손톱으로 전달되는 영양이 줄어들고, 이에 따라 성장 속도는 둔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