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그녀는 '별로 특별한 게 없었어.' 하고 말했다.

부깨 2017. 12. 17. 10:20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바라보라.

/ 헬렌 켈러            

 

최근에 나는 한참 동안 숲 속을 산책하고


방금 돌아온 친구에게

무엇을 보았냐고 물어 본 적이 있다.



그녀는 '별로 특별한 게 없었어.' 하고 말했다.



한 시간 동안이나 숲 속을 산책하면서
아무것도 주목할 할 만한 것이 없다니 그럴 수가 있을까 ?



나는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아무것도 볼 수가 없는 나는

단지 감촉을 통해서도
나를 흥미롭게 해주는 수많은 것을 발견한다.



나는 잎사귀 하나에서도 정교한 대칭미를 느낀다.



은빛 자작나무의 부드러운 표피를

사랑스러운 듯 어루만지기도 하고



소나무의 거칠고 울퉁불퉁한 나무껍질을 더듬어 보기도 한다.

 


때때로 이러한 모든 것들을 보고 싶은 열망에
내 가슴은 터질 것만 같다.



단지 감촉을 통해서도

이처럼 많은 기쁨을 얻을 수 있는데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더 많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까 ?



내일이면 눈이 멀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당신의 눈을 사용하라.



내일이면 귀가 멀게 될 사람처럼

음악을 감상하고,



새들의 노래 소리를 듣고,

오케스트라 의 멋진 하모니 를 음미하라.



내일이면 다시는

냄새도 맛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처럼



꽃들의 향기를 맡아보고,

온갖 음식을 한 스푼 두 스푼 맛보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