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남을 위한 일이 영원히 남는 법입니다.

부깨 2018. 3. 6. 16:34

 사진:펌

 

두 명의 유럽인이 모험 삼아 아프리카의 사막을

횡단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막 여행은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물도 없고, 사람도 없고, 문화생활도 전혀  누릴

수 없었으니까요.

 

두 사람은 죽을 고생을 하여 겨우겨우 사막을 횡단했습니다.


사막 여행이 끝났을 때 두 사람은 '우리가 어려운 일을 해냈으니

기념할 만한 것을 남기다' 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두 사람의 이름으로 기념지를 세우자."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우리가 사막을 여행하는 동안

물이 없어 고생했으니 다른 여행객들을 위해 우물을

만드는 것이 어떨까?"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자기 의견을 주장하다가 결국은 두 가지를

다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사막에 기념비와 우물을 만들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은 다시 아프리카의

사막을 찾았습니다.


기념비는 모래바람에 휩쓸려 온데간데 없어졌지만

우물만은 여전히 남아 여행객들의 타는 목을 축여주고

있었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 아니라 남을 위한 일이

영원히 남는 법입니다.

 

 

 

- 김상길 / '지하철 사랑의 편지' 중 -

 

출처:오늘의 고사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