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바보는 덜그럭 거리는 냄비와 같고, 현자는 고요하고 깊은 연못과 같다.

부깨 2018. 8. 9. 05:58




가득찬 것은 조용하다

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조용하다. 

 

어리석은 자는 반쯤 채운 

물항아리와 같이 철렁거리며

쉬 흔들리지만, 

 

지혜로운 이는  

물이 가득 찬 연못과 같이

평화롭고 고요하다. 

 

울퉁불퉁한 계곡과 협곡 속에서 

시냇물과 폭포는 큰 소리를 내지만,

거대한 강은 조용히 흐른다. 

 

빈 병은 소리가 요란하지만 

꽉 찬 병은 마구 흔들어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바보는 덜그럭 거리는 냄비와 같고, 

현자는 고요하고 깊은 연못과 같다. 

 

- 숫타니파타중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