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지금 겪는 고통과 시련이 오히려 밑거름 되어 나의 삶에도 좋은 날이 찾아올 줄 믿어보자.

부깨 2018. 11. 16. 04:31

 삶이 힘든 날의 시 / 정연복  

 

삶의 실타래


자꾸자꾸 꼬여


 

많이 속상하고

힘들게 느껴질 때.

 

가만히

두 눈을 감고서

 

내가 한 그루

나무라고 상상해보자.

 

긴긴 겨우내

알몸으로 버티면서도

 

이윽고 새봄이면

푸른 잎 돋는 나무같이.

 

지금 겪는 고통과 시련이

오히려 밑거름 되어

 

나의 삶에도 좋은 날이

찾아올 줄 믿어보자.

 

아직은 통과해야 할 

어둠의 터널이 남았더라도

 

한결 마음이 안정되고  

새 힘과 용기가 샘솟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