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우리 모두는 다 정상에 서기를 원하지만행복은 그 산을 올라가는 과정의 시간 속에 있다는 것을.

부깨 2020. 4. 16. 05:39

 

이제야 깨달은 것들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은 정말 일어난다는 것을.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교실은

노인의 발치라는 것을.

 

어렸을 때, 여름날 밤

아버지와 함께 동네를 걷던 추억은

일생의 버팀목이 된다는 것을.

 

삶은 두루마리 화장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더욱 빨리 사라진다는 것을.

 

돈으로는 인간의 품격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이라는 것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것을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단 한 번이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하면 영원한 한()이 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다 정상에 서기를 원하지만

행복은 그 산을 올라가는 과정의 시간 속에 있다는 것을.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모든 진리를

삶을 다 살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것일까.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면 너무 쉽고 간단한데

진정한 삶은 늘 해답이 뻔한데.

 

왜 우리는 그렇게

복잡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것일까.

 

- 페페 신부 -

(필리핀 태생 페페 신부가 불치병으로 삶을 정리하며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