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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무사한 것이 세 가지 낙 중의 첫 번째로 여겼다니

부깨 2020. 12. 6. 07:01

편지 이야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사랑이라면,

가장 소중한 말은

‘가족’이란 말일 것 같다.

 

가족이란 말속에는

때론 끈끈하고 때론 친친한

그 무엇이 들어 있다.

 

끊으려야 끊을 수 없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것.

평화란 말은 ‘밥을 고루 나누어

먹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래서 평화란 말은

가족이란 말에서 나온 것만 같다.

마치 꽃밭에 서면

아름다움이란 말이

꽃밭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처럼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가족끼리 나누는

웃음과 즐거움이

천 가지의 해로움을 막아

끈끈함을 연장시켜 주는 것이라고

누가 말했을 때,

가족이란 진정한 평화를 만드는

텃밭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때 옛사람들이 말한

세 가지 낙이 문득 떠올랐다.

 

그 세 가지

낙은 가족들 무사하고,

하늘 보며 부끄럽지 않게 살고,

아랫사람 가르치는 일이다.

 

그 중에서도

가족들 무사한 것이

세 가지 낙 중의 첫 번째로 여겼다니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새삼 알 것 같다.

땅과...

물과...

공기와...

바람이 있어서.................!!

 

- 천양희, ‘그래도 사랑이다’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