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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고 싶어도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삶의 채무이니까요

부깨 2021. 2. 13. 04:14

마음 병은 백약이 무효

 

오늘은 비어 있는

마음을 잠시 가져보세요

 

아집과 집착으로 멀어져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을 테니까요

 

가지려 안달하는 욕심을

잠시 내려놓아 보세요

 

저만치 돌아앉아 있는

무소유의 진리를 깨닫게 될 테니까요

 

아무 생각도 들어있지 않는

머릿속을 잠시 들어다보세요

 

타성에 길들어져 있는

자아를 도로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잠시 멈추어 보세요

 

입과 혀는 화와 근심을 부르는

재앙임을 알게 될 테니까요

 

인생을 살아오면서

비우지 못하고 내려놓지 못한

삶의 채무가 얼마나 있는지요?

 

양 어깨를 짓누를 만큼 많나요?

너무 무거워 내려놓고 싶어도

내려놓을 수 없다고요?

 

그러면 그냥

그대로 짊어지고 가세요

 

내려놓고 싶어도

내려놓을 수 없는 것이

삶의 채무이니까요

 

왜나고요?

누구나 다

그만큼의 채무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인간이란 가죽의 옷을 입고 태어나

선택한 삶의 무게가

살아가면서 갚아야 하는 채무니까요

 

- 박치근,

‘하루를 일깨우는 100일 마음공부’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