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깨
2021. 9. 13. 06:57
不忍人之心(불인인지심)
不:아닐 불, 忍:참을 인, 人:사람 인, 之:갈지, 心:마음 심.
어의: 남의 고통을 차마 지나치지 못하는 착한 마음을 나타내는 말로
인간에 대한 연민과 동정심을 뜻한 다.
출전: 맹자 공손추 상편
<맹자> 공손추상(公孫丑上) 편에 나오는 말로
맹자는 인간이면 누구나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고 여겼다.
맹자는 고자(告子)와 인성(人性) 문제를 논하면서
기본적으로 인간은 선한 마음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사유는 인본주의의 발단이 되며,
그가 인정(仁政)과 덕정(德政)을 주창하는 기본 틀이기도 한데,
그 논지는 아래와 같다.
“인간은 모두 다른 사람을 차마 할 수 없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옛날의 왕은 다른 사람을 차마 할 수 없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이런 마음으로 정치를 시행했다.
다른 사람을 차마 할 수 없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차마 할 수 없는 정치를 하게 되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 손바닥에서 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人皆有不忍人之心, 先王有不忍人之心, 斯有不忍人之政矣, 以不忍人之心,行不忍人之政,治天下可運於掌上.
인개유불인인지심, 선왕유불인인지심, 사유불인인지정의, 이부인인지심,행부인인지정,치천하가운어장상)”
이 말은 정치가 이런 마음에서 출발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는 우물에 빠지려는 어린아이를 보고
놀라움과 측은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예로 들었다.
맹자에 따르면, 누구에게나 아이를 구해주려는 감정이 생기는 것은
그 어린아이의 부모에게서 어떤 혜택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 아니고,
이웃 사람과 친구들의 칭찬을 듣기 위해서도 아니며,
그러한 경우를 보고 그러한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기 싫어하기 때문도 아니라는 것이다.
(김원중 편저. 고사성어 역사문화사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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