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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으로 융성하게 자라나 번성하니 오월의 숲에는 가슴 벅찬 희망을 주는데
부깨
2022. 5. 8. 07:15
5월의 숲에는 / 藝香 도지현
제행무상이라 하더니
오월의 숲도 지난해와 다르게 보인다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딘지 모르게 낯설다
숲도 낯설고
나도 그때의 내가 아니니
진정한 나는 어디에 있을까 생각해 본다
모든 것이 영원하리라 생각해보지만
영원할 것이란 착각 속에 사는 건 아닐까
집착을 하고 산다는 것은
고통만 가중하고 무상할 뿐 아무것도 아니다
지난해 왔을 때의 숲을 기대하고 왔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 실망은 하지 말자
변하긴 했지만,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구석구석에서 드러나 보이고
초록으로 융성하게 자라나 번성하니
오월의 숲에는 가슴 벅찬 희망을 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