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 길에서 그냥 너는 그냥 그대로 개울물이었고 꽃이었고 또 개울물과 꽃을 흔드 바람결이었다
부깨
2022. 6. 15. 05:20
개울길을 따라
그 안에 네가 먼저 있었니
개물물이 흐르고
개울물이 소리를 내고 있었고
꽃이 피어 있었고
꽃이 고개를 흔들고 있었고
저게 누굴까?
몸을 돌렸을 때
처음 보는 사람처럼
낯선 얼굴
네가 너무 예뻤던 것이다
그만 눈이 부셨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