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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오, 자유란 질서 속에만 가능하다는 것을 나는 뒤늦게 깨닫는다
부깨
2023. 9. 13. 10:02

꽃 /채성병
꽃은 씨앗 속에 얼마나 많은 기억들을 갖고 있는지!
내가 쉴 씨앗을 찾는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은 멀기만 한데
어디에도 내 쉴 곳은 없다
영혼은 어느 때보다 오히려 젊어지고 있는데
육신은 이미 늙었다
지상에 마지막 꽃 한 송이 부디 피우고 싶어라
—때는 늦었다 라고 말하지 말아다오
자유!
오, 자유란 질서 속에만 가능하다는 것을
나는 뒤늦게 깨닫는다
꽃은 씨앗 속에 얼마나 많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는지
별들의 운행은 알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