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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와 가을비 / 정연복

부깨 2023. 11. 9. 09:34

 봄비와 가을비 / 정연복

봄비는
산에 들에 내려

싱그러운 연둣빛
세상을 만들어낸다.

가을비는
내 가슴속에 내려

가만히 잠들어 있던
외로움을 깨운다.

희망의 봄비
쓸쓸함의 가을비

두루 겪으며 알록달록
깊어가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