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비밀이 있기에 이렇게 삶이 어렵고 세상이 복잡할까.

하루 

 

신은 왜

고통을 주고 희망을 보낼까

사랑을 알게 하고 이별을 통보할까

죄를 갖게 하고 용서를 돌볼까

 

어떤 비밀이 있기에 

이렇게 삶이 어렵고 

세상이 복잡할까.

 

어떤 사랑을 말하고 싶어 

선과 악 . 순간과 영원

기쁨과 슬픔을

한 몸 한 세상에 섞어 두었을까?

 

혹시 아침과 저녁 

낮과 밤을 하루로 묶어 

새날로 하나씩 보여 

주는 데에 

 

이 비밀의 열쇠가 있는 

건 아닐까.

 

정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