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 머리에서 덥도로
노화도 지나
보길도 가는 길
어느 때인가
가고 싶었던 그 길
한 시간 남짓
장보고의 배타고
출렁거리는 바다
물결을 헤집고 가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잠시나마
땀 거두기였을까
바닷바람에
옷자락 날리고 서 있다
저마다 북새질이다
또 다른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함이니
인간 밀림 속에 찌든
이 마음을 시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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