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리얼리스트 가 되자. ! / 이해수

'그대들에게 명하노라 두려움을 떨쳐라.
냉소와 절망, 나태한 무기력을 혁파하고
저마다 가슴에 불가능한 꿈을 품어라.' 라고,
정도전은 손가락으로 푸른 하늘을 가리키며
최후의 순간을 맞았다.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라고,
체 게바라는 손가락으로 뜨거운 심장을 가리키며
감동적인 생을 마쳤다.
'그대들이여 허몽은 그만 버려라.
우왕좌왕하던 사람들 죄다 길봇짐을 싸고 있다.
너 나 없이 포시띠비스따가 되자.' 라고,
곡성 사내놈은 손가락으로 새끼들을 가리키며
식은밥 한 덩어리를 구하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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