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가꾸지 않으면 잡초가 우거지게 된다.

부깨 2018. 2.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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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지런히 걸으면 

없던 길도 생기지만 


내가 걸음을 멈추면 

있던 길도 없어진다. 

 

가지치기를 잘하면 

실한 열매가 열리지만 


가지치기를 잘못하면 

열매 키울 힘을 빼앗긴다. 

 

날마다 뜨는 태양도 

날마다 뜨는 달님도 

하룻길 동행이다. 


그 하룻길도 멈출 날 온다. 

 

표현하지 않는 사랑과 

봉해 놓은 편지는 


시력이 아무리 좋아도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사는 일도 

사람과의 관계도 

가꾸지 않으면 

잡초가 우거지게 된다. 

 

 

 

- 해안 김민수 - 

 

출처:아침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