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지상의 한 생은 낙화유수

부깨 2018. 5. 31. 04:02

  낙화유수 / 정연복

 

잠시 피었던 꽃

때가 되면 떨어지고

 

물은 쉼 없이

흘러 흘러서 간다.

 

한때 빛나던 청춘

세월 속에 스러지고

 

시간의 강물

잘도 흘러서 간다.

 

지상의 한 생은

낙화유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