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도 비를보면 그리움에 젖기도 하나요

 

비가 오네요

 

 

비가 내려요
그대도 비를보면
그리움에 젖기도 하나요

 

 

오늘은 그대 생각이
빗물처럼 흘러 넘치게
그냥. 내버려  둘거예요

 

 

음악을 흘러 나오네요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 하나요
나는요 비가오면
추억속에 잠겨요

 

 

화분의 수선화가 쓸쓸히
내등에 기대어 오더니
가만히 나를 안고 흔드네요

 

 

쓸쓸한
그대의 허그(huge)처럼

 

 

창가에 투명하게
흐르는 눈물.
이 비 그치면 울지 않을래요

 

내 눈물 닦아줄 수 없는
그대맘이 더 아플까봐

 

 

오늘은 함께 비를맞고
내 가슴에 찿아와 줘서
고마워요

 

ㅡ권나현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