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오늘밤 나를 잠 못 이루게 하는 힘들고 슬픈 일도 세월의 강물 따라 아스라이 사라지고 말 거다.

부깨 2018. 8. 13. 03:21

세월의 강물 / 정연복

 

그때는 죽고 싶을 만큼

나를 괴롭히던 일이

 

지금은

기억조차 흐릿하다.

 

이래서 사람은

그럭저럭 살게 마련이다

 

가슴에 담아두면 병 될 일들

시간의 흐름 속에 잊으며.

 

오늘밤 나를 잠 못 이루게 하는

힘들고 슬픈 일도

 

세월의 강물 따라

아스라이 사라지고 말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