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서두르지 말자 안달하지 말자 천천히!

부깨 2018. 8. 27. 05:18

천천히 / 정연복 

 

꽃은 겨우

한철밖에 못 살면서도

 

천천히 피고

또 천천히 진다.

 

바람같이 쏜살같이

흐르는 세월에

 

사람 목숨이

덧없이 짧다고 해도

 

한철 꽃에 비하면

무척 길고도 긴 시간

 

생을 꽃 피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서두르지 말자

안달하지 말자

 

꽃 피듯 꽃 지듯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