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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도 자신의 일에 만족해하며 즐겁게 일한다.

부깨 2022. 9. 27. 08:27

 

 

 

라이프 아티스트

 

내가 아는 어떤 이는 목수 일을 한다.

그는 자신을 예술가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자신은 의자도 만들고,

책상도 만들고, 집도 짓고, 식탁도 만들고,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다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자신은 ‘우드 아티스트’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나 소년 소녀

가장 집을 찾아가 고장 난 것들을 고쳐준다.

 

나는 그가 사는 모습을 보고

그래, 당신이야 말로 라이프 아티스다!”라고

말해주곤 한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처럼 자신이 하는 일에 긍지를 갖는 사람도

드물 거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남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목수 일을.

 

그는 오늘도 자신의 일에 만족해하며 즐겁게 일한다.

 

- 김옥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