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의 블로거
홈
태그
방명록
카테고리 없음
텅 빈 그 사이로 비스듬한 세월이 구름따라 절뚝절뚝 걷고 있다
부깨
2024. 6. 10. 06:16
구름 지팡이 - 김용현저
서로 말없이 헤어지자
살다 살다
어느 날 죽을 것 같아지면
상처를 주지 말자
아름다운 기억들만이라도
눈물 나게 간직할 수 있게
그러나
그렇게 진행되지를 않았다
막말이 오고 가고
그 후에야 비로소
말없이 헤어졌다
텅 빈 그 사이로
비스듬한 세월이
구름따라 절뚝절뚝 걷고 있다
저 풀꽃 한 송이
개인시집(대숲에 내리는 달빛)중에서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영주의 블로거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