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내년부터 전자담배 금지

(게티이미지뱅크)베트남 정부가 내년부터 전자담배 사용과 유통을 전면 금지한다. 이에 따라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2월 1일(현지 시간)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지난 11월 30일 내년부터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제품을 광범위하게 금지하는 결의안을
표결 참석 의원 95%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안은 국민 건강 보호를 목표로 하며
전자담배 생산과 판매는 물론
수입·보관·운송·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구체적인 금지 조치와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국회는 정부에 전자담배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전자담배 유해성을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오 홍 란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전자담배와 가열식 담배 사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에게 심각한 건강 및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자담배 금지 조치를 통해 이러한 위험을 차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트남 보건부도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와 달리
니코틴 수치가 높아 중독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며
암과 같은 중대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자담배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
베트남 내 전자담배 이용은 처벌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베트남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은
전자담배를 소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현지 규정을 철저히 숙지해야한다.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kdus33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