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少女야 말로 살아있는 詩 인 것을

부깨 2017. 2. 19. 09:02





소녀에게/이해인



언제나 설레는
마음으로 사물을 대하는


그 초록의 감성과
풀잎처럼 부드럽고 꾸밈없는
너의 언어를 배우고 싶다

 

누구와도 금방
친해질 수 있지만


또 금방 헤어질 수 있는


네 망설임 없는
자유와  결별의
용기도 사랑하고 싶다

 

어느 詩人의 표현대로
少女야 말로 살아있는 詩 인 것을

 

세월이 가도 시들 줄 모르는
너의 꽃밭에 내가 살고 있다

 

매일을 새로운 빛으로
꽃물 들이는 너의 곁에서
나는 오늘도 기쁨을 줍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