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박상현
이른 새벽,
나를 잠에서 깨게 하는 이
누군가 했더니
바로 그대였구려
어이 타 그대는 새벽부터
그리 처절히 울어 대는가
생존(生存)의 몸부림인가
아니면, 존재의 알림인가
삼 주일 짧은 삶, 하도 서러워
그리 슬프게 우는 것인가
짧든 길든 한 세상 삶인 것을
그대의 짧은 삶이나
그대보다 긴 내 삶이나
다 같은, 고난의
삶이거늘
그리 슬피 운다고
누가 알아나 준 답디까
오늘도 여전히 맴~ 맴~ 맴~
슬피 울어 대지만
그 울음소리 멎을 날, 곧
오리요
그대도 그렇게
한 세상 왔다 가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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