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내 안에 꽁꽁 갇혀 있느라

부깨 2017. 3. 18. 05:10





풍경 / 정연복

 

베란다 창문 너머

세상 풍경

 

오늘 아침 따라

문득 다채롭다.

 

이렇게나 넓고

아름다운 세상인데

 

그동안 내 눈이

볼 것을 보지 못하였구나.

 

내 안에

꽁꽁 갇혀 있느라

 

겨울 너머 오는 새봄의

발자국 소리도 못 들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