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스님 법문 ; 허공을 걷는 길

[스크랩] 육근, 육경, 육식, 육진,

부깨 2013. 5. 16. 04:45

육근 [ 六根 ]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 •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인 육식(六識)이 육경(六境 : 오관과 생각)을 인식하는 경우 그 소의(所依)가 되는 여섯 가지 뿌리. 곧 죄의 근본이 되는 눈•코•귀•혀•몸•뜻의 통틀어 일컬음. [참고어]육식(六識).


6근이란 ① 안근(眼根:시각기관과 시각능력), ② 이근(耳根:청각기관과 청각능력), ③ 비근(鼻根:후각기관과 후각능력), ④ 설근(舌根:미각기관과 미각능력), ⑤ 신근(身根:촉각기관과 촉각능력), ⑥ 의근(意根:사유기관과 사유능력) 등을 가리키는데, 이 6근으로 인하여 저질러진 죄장(罪障)을 뉘우치는 것을 '육근참회'라고 하며, 그렇게 참회하고 6근을 끊어 깨끗해지는 것을 육근청정이라고 한다.


불교에서는 수행과 여러 가지 정행(淨行)에 따라서 그런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법화경(法華經)》 법사공덕품(法師功德品)에서는, 《법화경》 경전의 수지(受持) ·독송(讀誦) ·해설 ·서사(書寫)의 행(行)으로, 6근이 여러 가지 공덕을 가지고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함과 아울러, 청정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 천태종(天台宗) ·별교(別敎)에서는 이에 근거하여 불도수행(佛道修行)의 진전과정을 나타내는 기준의 하나로 보고, 수행 25위(位)의 계제(階梯)에 육근청정위(六根淸淨位)라는 위계를 설정하고 있다. 영산(靈山) 등에 오를 때 금강장(金剛杖)을 들고 ‘육근청정’을 외면서 오르는 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등산자의 심신이 맑아지고 그 공덕으로 말미암아 무사히 산에 오를 수 있도록 기원하는 것인데, 이는 6근의 죄의 참회를 설명한 《관음현보살행법경(觀音賢菩薩行法經)》이라는 경전에 근거한다.




용례

㉠오음은 색•수•상•행•식이니, 번뇌하는 까닭에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과가 됨이 색음이고, 많은 번뇌를 받음이 수음이고, 끝이 없이 생각함이 상음이고, 좋고 궂은 마음으로 탐하고, 노하는 마음과 마땅하고 못마땅한 법을 일으킴이 행음이고, 눈으로 빛을 보며, 귀로 소리를 들으며, 코로 냄새를 맡으며, 혀로 맛을 보며, 몸에 대며, 생각(뜻)에 법을 욕심 내어 집착함으로써 끝없이 가리어 앎이 식음이다.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생각(뜻)과를 육근이라고 하니, 근은 뿌리이다. 빛과 소리와 향과 맛과 닿음과 법과를 육진이라고 하니, 진은 티끌이다. ; 五陰은 色受想行識이니 煩惱ㅅ 젼로 눈과 귀와 고콰 혀와 몸과 외요미 色陰이오 한 煩惱 바도미 受陰이오 그지 업시 스쵸미 想陰이오 됴며 구즌 로 貪며 怒과 맛며 몯 맛 法 니르와도미 行陰이오 누네 빗 보며 귀예 소리 드르며 고해 내 마며 혀에 맛보며 모매 다히며 데 法貪著호로 그지 업시 야 아로미 識陰이라 눈과 귀와 고콰 혀와 몸과 六根이라 니 根은 불휘라 빗과 소리와 香과 맛과 다횸과 法과 六塵이라 니 塵 드트리라 [월인석보 권제2, 14장 뒤쪽~15장 앞쪽]

 

㉡제착은 여러 가지 붙당기는 것이니, 크면 육진의 업이고, 작으면 이승법이다. 육진은 여섯 가지 티끌이니, 여섯 가지 뿌리에서 일어나(생겨) 진실한 지혜에다 티끌을 묻히므로 티끌이라 하니라. 여섯 가지 뿌리는,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뜻이니, 범부가 망량으로 잡아 실한 것으로만 여겨 갖가지 모진 죄업이 이로부터 (생겨)나므로 뿌리라고 하는 것이다. 여섯 가지 티끌은, 눈에 빛 봄과 귀에 소리 들음과 코에 냄새 맡음과 입에 맛(있는 음식) 먹음과 몸에 잡것 얽음(붙음)과 뜻에 법 있음이다. 빛과 소리와 향과 맛과 몸에 얽는 것과 법이 좋으며 궂음을 아는 것이 육식이니, 육진과 육근과 육식을 모아서 십팔계라고 하나니, 각각 제각기이므로 계라고 하는 것이다. 향은 한갓 향기로운 것만이 아니라 코로 (냄새) 맡는 것을 다 이르니라. ; 諸着 여러 가짓 브티 거시니 굴그면 六塵엣 業이오 혀그면 二乘法이라 六塵 여슷 가짓 드트리니 여슷 가짓 불휘예셔 니러나아 眞實ㅅ 智慧 드틀 무틸 드트리라 니라 여슷 가짓 불휘 눈과 귀와 고콰 혀와 몸과 괘니 凡夫ㅣ 妄量로 자바 實 것만 너겨 種種 모딘 罪業이 일로브터 날 불휘라 니라 여슷 가짓 드트른 누네 빗 봄과 귀예 소리 드룸과 고해 내 마톰과 이베 맛 머굼과 모매 雜 거시 범그룸과 데 法 이숌괘라 빗과 소리와 香과 맛과 모매 범그는 것과 法과며 구주믈 아로미 六識이니 六塵과 六根과 六識과 모도아 十八界라 니 各各 제여고밀 界라 니라 香갓 옷곳 것분 아니라 고로 맏 거슬 다 니르니라 [석보상절 권제13, 38장 뒤쪽~39장 앞쪽]



육식 [ 六識 ]


육근(六根)에 의하여 대상(對象)을 지각(知覺)하는 여섯 가지 작용이니, 빛과 소리와 향과 맛과 몸에 얽는 것과 법이 좋으며 궂음을 아는 것이 육식임. 곧 안식(眼識)•이식(耳識)•비식(鼻識)•설식(舌識)•신식(身識)•의식(意識)을 통틀어 일컬음.




육경 [六境]



불교에서 육근(六根)이 인식할 수 있는 대상 경계를 이르는 말이다. 불교에서는 눈·귀·코·혀·몸의 다섯 감각기관과 이를 통솔하는 의근(意根)을 육근이라 하는데, 이에 대응하는 인식대상인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 육경(六境)이다.


즉 눈으로 보는 것은 색경(色境), 귀로 듣는 것은 성경(聲境), 코로 냄새를 맡는 것은 향경(香境), 입으로 맛을 아는 것은 미경(味境), 몸으로 느끼는 것은 촉경(觸境), 마음으로 아는 것은 법경(法境)이다.


이 육경이 육근과 중층적으로 합해져 인식체계를 설명하는 것이 불교의 12처설(十二處說)이다. 육근이 인식의 주체인 인간 존재라면 육경은 인간의 환경과 그를 둘러싼 현상으로, 모든 우주는 이 십이처에서 비롯되어 이 십이처로 들어간다. 이 십이처설은 인간이 인식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즉 모든 존재는 인간의 인식을 중심으로 존재한다는 불교의 기본적 세계관을 설명하는 것으로, 불교의 기본 교리인 연기설의 기초를 이룬다. 이 감각기관과 감각대상 십이처에 육식(六識)을 합한 것이 18계(十八界)이다.









육진 [ 六塵 ]


심성을 더럽히는 육식(六識)의 대상계(對象界)로서 색(色)•성(聲)•향(香)•미(味)•촉(觸)•법(法)의 육경(六境)을 말함. 이 육경은 육근을 통하여 몸속에 들어가서 우리들의 정심(淨心)을 더럽히고, 진성(眞性)을 덮어 흐리게 하므로 진(塵)이라 함. [참고어]육근(六根).


용례

육진의 연영이 심상이 되어 고해에 빠져서 파도가 번득인다. ; 六塵綠影爲心相 漂淪苦海波濤飜 [태종실록 권제15, 16장 앞쪽, 태종 8년 4월 2일(경진)]







오온 [ 五蘊 ]


산스크리트어 pa˜nca-skandha의 역어. 오음(五陰)이라고도 번역되는 불교용어. skandha는 '집합'ㆍ'구성 요소'라는 의미로서, 오온은 개인 존재를 구성하는 '5개의 집합', 즉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을 말한다. '색'(rūpa)은 물질적인 형태로서 육체를 의미한다. '수'(vedanā)는 감수(感受) 작용인데, 의식 속에 어떤 인상을 받아들이는 것, 감각과 쾌ㆍ불쾌 등의 단순 감정을 포함한 작용을 말한다. '상'(samj˜nā)은 표상 작용으로 의식 속에 상(象)을 구성하고 마음속에 어떤 것을 떠올려 관념을 형성하는 것, 대략 지각ㆍ표상 등을 포함하는 작용이다. '행'(samskāra)은 형성 작용으로, 능동성ㆍ잠재성 형성력을 의미하고, 우리가 경험하는 어떠한 것을 현재에 존재하는 것처럼 형성하는 작용을 말하며, '수'ㆍ'상ㆍ'식' 이외의 모든 마음의 작용을 총칭한 것으로서 특히 의지 작용을 말한다. '식'(vij˜nāna)은 식별작용을 말하는 것으로서, 대상을 구별하고 인식ㆍ판단하는 작용, 혹은 마음의 작용 전반을 총괄하는 주체적인 마음의 활동을 말한다. '수' 이하의 4온(四蘊)은 정신적 요소로 색온(色蘊)과 결합하여 심신(心身)을 이루기 때문에 '명색'(名色, nāmarūpa)이라고도 불린다.


개인의 존재는 이 오온에 의해 성립하는데, 세속적 입장에서는 이렇게 하여 성립한 모든 것을 총괄하여 '아'(我)ㆍ'자기'(自己)라고 부른다. 그러나 우리의 중심 주체는 이러한 '집합'속에서 인식되지 않는다. 오온은 현상적인 존재로서 끊임없이 생멸ㆍ변화하기 때문에, 언제나 머물러 있는 불변의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적 존재는 오온(五蘊)이 임시로 모여 구성된 것(五蘊假和合)이고, 오온(五蘊)의 그 어느 것도 '아'로 불리울 수 없다(五蘊無我)고 한다. 오온은 또한 윤회 생존의 기반이라는 의미에서 '오취온'(五取蘊)이라고도 불린다. 후에 오온의 개념 내용이 확대되어, 현상 세계의 모든 구성요소를 의미하는 것이 되었다. 대승에서는 오온 그 자체도 또한 공(空)이고 실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출처 : 용담거사의 가족사랑 이야기
글쓴이 : 용담거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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