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국가나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은 심히 말을 조심해야 한다.
그 크기에 비해 가장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바로 사람의 혀다.
혀는 잘 길들이면 천냥 빚을 거저 갚을 수 있게 해주지만, 잘못 사용하면 악과 불행의 뿌리가 되기도 한다.
탈무드에는 “혀는 잘 사용하면 더 이상 좋은 것이 없고, 잘못 사용하면 그 보다 더 나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불행하게도 한번 내뱉은 실언(失言)은 다시 거두어들일 수 없다.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할 수는 있지만 일단 내뱉은 말을 안 했던 걸로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마냥 입을 다물고 있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적절한 순간에 적절한 말을 재치 있게 할 수 있는 능력은 CEO가 가진 최선의 무기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독일군의 포격으로 버킹검 궁이 무너졌을 때
“국민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독일군의 포격 덕분에 그 동안 왕실과 국민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벽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얼굴을 더 잘 볼 수 있게 돼 다행입니다.”라는 유머와 기지가 넘치는 말로 국민들에게 용기를 주었다고 한다.
최홍섭 / 조선일보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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