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코스모는
내 키보다 터 컸다.
어머니 닮은 코스모스
삽짝에 서서 날 반겨주고
떠나올 때도 손짓으로
나를 보냈다.
"잘 살아야 한데이"
어머니 걱정에
눈시울 뜨거워지고
나는 어느새
코스모스 키를 훌쩍 넘어섰다.
언제 이디에 있든
코스모스는 울어머니꽃
해마다 코스모스 필 때
어머니도 거기 서 계실지
글/ 이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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