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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은행 / 정연복

부깨 2023. 11. 5. 09:51

추억 은행 / 정연복

 

올해도

눈 깜빡할 새

 

10월의

마지막 날

 

곱게 물든

은행잎의

 

가로수길을

걷는다.

 

지금까지

만 예순여섯 해

 

나그네 인생길

걸어오면서

 

내 맘속

추억 은행 속에는

 

어떤 추억들이

예금되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