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젊을 때 길을 가다가 좀 이상해 보이는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이 노인은 계속 싱글벙글 웃고 심지어 춤을 추며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 노인에게
공손히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노인이기에 저리도 예의를 다해 인사를 하는 거지?'
공자는 속으로
중국에서는 나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고
또 다들 나를 존경하는데 나를 보고는 인사를 안 하고
언뜻 보기에 정신 빠진 저 노인에게
다들 인사를 하는 것일까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공자는 노인에게 공손히 절을 한 다음 물었습니다.
"어르신,
어르신께서는 어떠한 이유로 그렇게 즐거워하시며,
또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으시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그러자 노인이
허허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젊은 양반이 무던히도 배우고 싶어 하는구먼. 내가 생을 감사하는 이유는
첫째, 뱀으로 태어날 수도
있고, 돼지나 개로도 태어날 수 있는데
사람으로 태어난 것에 대해서 생각할 때 그저 감사하네.
둘째는 내가 90세가 넘었는데
건강하게 지내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셋째는 이렇게 나이가 많아도 즐겁게 일할 수 있으니
너무 감사해서 일하다가 쉴 때는
즐거워서 춤도 추는 것이네."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으면 먼저 남을 배려하고,
내 것을 기분
좋게 이웃과 나눌 수 있으며,
독선과 오만이 아닌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살며
늘 감사의 말이 노래처럼 새어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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