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꽃에게 / 정연복
오백 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더 클까
땅바닥에 거의 붙어 있는
꼬맹이 앉은뱅이 꽃.
그런데도 나는
네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오면가면 보고 또 보아도
반갑기 그지없다.
흙수저로 태어났어도
세상살이 전혀 문제없다고
한 생 살다가 가는 것은
그 자체로 크나큰 복이라고.
주위에 진노랑
밝은 생명의 기운을 전하는
몸집은 작아도 마음은 엄청 큰
너는 희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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