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향기 / 정연복
가까이 다가서서
애써 맡으려 하지 않아도
실바람 타고서
가슴속까지 파고든다.
연보랏빛 고운 꽃잎이야
어느새 지고 있지만
그윽한 향기는 변함없다
오히려 살짝 더 깊어진 느낌이다.
나도 지상에서 꽃같이
순한 삶을 살다가
말없이 은은한 향기로
생을 마감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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