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감정 낭비를 하지 않았다는 나에게 스스로 대견스럽다고 칭찬해라.

부깨 2018. 5. 11. 05:10

 

 

더도 덜도 말고 딱 그 정도까지만

 

내 사람이 아니다 싶으면

과감하게 끊어버려라.


정작 상대를 생각하고

이 관계에 노력하는 사람이 혼자라면

그 사람에게 내 소중한 감정을 쏟을 필요는 없다.

 

비 오는 날 우산이 하나 있을 때

혼자 쓰고 갈 사람인데

같이 씌워달라고 애원할 필요가 있을까.

 

차라리 혼자 비를 쫄딱 맞고 집에 들어가

감정 낭비를 하지 않았다는 나에게

스스로 대견스럽다고 칭찬해라.

 

나에게 그만큼인 사람에게는

더도 덜도 말고 딱 그 정도까지만.

 

- 김수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