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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끝없이 너른 허공에흔적도 남지 않는 길을 내면서쏜살같이 바람같이거침없이 날아가는 새를 보라.
부깨
2020. 5. 26. 06:41
마음의 길 / 정연복
발길 딛는 지상의 길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길을
찾아가는 것은 더욱 어렵다.
가령 끝없이 너른 허공에
흔적도 남지 않는 길을 내면서
쏜살같이 바람같이
거침없이 날아가는 새를 보라.
남들이 닦아놓은 길이 아니라
순간순간 스스로 열어가야 하는
마음의 길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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