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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햇살 / 정연복

부깨 2021. 2. 21. 06:28

 2월의 햇살 / 정연복

 

아직 겨울의 꼬리

저만치 있어

 

아침저녁으로

추위가 매서운데도

 

한낮에는 살짝

봄기운이 느껴진다.

 

사철나무의

진초록 이파리마다

 

내려앉아 한숨

자고 있는 2월의 햇살

 

아가 얼굴같이

참 밝고 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