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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깨
2021. 11. 21. 09:42
"처음 주황빛의 탄탄하던 감처럼
그렇게 싱싱하던 젊은 날이 있었지
삶은 우리를 저렇게
처마에 매달린 곶감처럼
꼼짝 못하게 하기도 하지
그래서 우리도 곶감처럼
조금씩 물러지고,
메말라 가고
그리고
세월을 보내고 나면
시간이 준 훈장처럼
하얗고 달콤한 분이 되겠지
우리는 그걸 나이든 사람의
지혜로움이라고 부를지도 모르지.."
글/ 김미라,, 위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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