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는.. / 이선형
돌아볼 날과
다가오는 날에 서있습니다.
저무는 노을이 고왔던 것처럼
어제 날들 감사했는지요
삶이 버거운 날엔
한숨도 후회도 있었고
즐거움, 이 모두 교차된 세월을
늘 그랬던 것처럼
한 해를 보냅니다
사회의 힘든 곳
그늘지고 찬 바람이 시린 이들
마음 손 내밀어 주었는가를
다가올 봄은 저 만큼 있는데
훈훈한 인정의 군불이라도
지펴 주는 이웃이되었는지
좋은 가슴열어 사랑의 눈빛
따듯한 배려의 달이었으면 합니다
낮아질 때 사람은 겸손해집니다
나누는 정이 고운 이들
보듬는 가슴으로 같이 사는
이웃이 되는 이 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