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향이라는 것은 천차만별이죠.
지금 현재 살아나가는 생활 속에서 인생의 회향을 어떻게 해야만 잘했다고 하느냐는 회향이 있습니다.
죽어서 회향한다는 것은 없습니다.
즉 말하자면 , 살아서 회향이 있는 까닭에 살아 나온다 죽는다 이런 언어가 막히는 겁니다.
죽은 뒤에 열반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열반이 되고 회향이 돼야 진짜 그것은 삼세(三世)를,
즉 과거, 현재, 미래 삼세를 찰나찰나 나투면서 보고 듣고 행하고 맘대로 자유권을 얻는다.이런 겁니다.
그렇게 자유권을 얻음으로서 지금 부처님께서 이름을 지어서 말을 했다 하면 , 그 넓은 끝없는 바다 가운데서 도장을 받았다, 이 소리나 똑같은 얘깁니다. 해인(海印)을 받았다, 해인을 받는다고 하죠.
그런 까닭에 , 죽어서는 부딪침이 없기때문에 대의의 공부를 , 죽고 사는 생사를 다 끊을 만큼 공부를 못합니다, 몸이 없기 때문에 부딪침이 없기 때문에 고(苦)도 낙(樂)도 없어서 공부가 아니되죠.
낙도 고도 있어야 공부가 되는거지, 자기를 다스리고 공부가 되는거지, 몸이 없는데 어떻게 합니까?
그러니까 죽기전에 열반의 경지에 들어야 생사를 초월하고 , 또 이 세상에 부처님이 나오셨다, 가신다, 이런 언어가 끊어지고 살아생전에 회향을 한 겁니다. 그래서 일체지를 회향을 하는 것은 그런 뜻입니다. 그런 뜻이기 때문에 우릿가 살면서 일체지를 회향를 한다 이런다면 그 회향이라는 이름도 방편입니다. 그 회향이라는 이름도 방편이지 회향이라는 그 자체는 찰나찰나...,
예를 들어서 '내가 애들을 데리고 나갔으면 바깥에다 놔두고 그냥 있을 수는 없죠. 안에다가 데려다 놓는 것 까지가 회향입니다. 밥을 했으면 먹고 치운게 회향입니다. 그리고 남의 일을 무엇을 맡아서 해준다고 그래놓고 끝을 마치지 못하는 건 회향이 못되죠.
그래서 그렇게 끝을 마치는 사람은 애당초에 그렇게 그런 일을 맡지를 않죠.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절대로 맡지를 않죠. 내 능력과 내 분수를 알고 내 능력이 되는 일을 해서 끝을 마치죠. 그게 회향입니다.
그래서 자기 분수를 모르고 들뜬 마음에서 그냥 인생살이를 하는 사람들은 , 자기가 뿌려놓고 자기가 회향을 못하고 끝을 마치는 사람이 많죠. 그렇니까 찰나찰나 회향이지 회향이 따로 없다 이런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부담스럽게 살 필요는 없어요.
그저 진실하게 내가 뿌린 거 내가 거둔다. 나는 절대로 양심을 속이지 않는다, 속인다 이런 것도 없이 그냥 스무드하게 남을 나와같이 생각하고 또 내 아픔같이 생각하고 , 그러되 부처님이 가르쳐주신 것이 그렇게 착하기만 하라고 가르친 게 아니라 양면을 다 줬습니다, 법도.
그래서 불(佛(, 법(法), 승(僧) 아닙니까? 그러니까 자기 분수를 알아야 회향을, 끝을 잘 맺는다.'고 했죠. 자기의 분수를 모르고 무슨 좋은 일을 한다고 보증을 서주거나 빚보증을 서거나 그럴게 아닙니다.
내가 생각해봐서 만약에 그 집에서 안 갚아도 내가 갚을 수 있는 능력이 될 때에, 또는 그거를 해주지 않으면 안될 집이나 보증을 서는거지, 아무한테나 보증을 서주는 게 아니죠. 자기 집 한채 놓고 땅 몇뙈기 있다고 보증을 탁 서 놓고선 그거 홀딱 뺏기고 거지가 돼 가지고 , 식구들까지도 다 거지를 만들고 이러는 건 회향이 아닙니다.
부처님이 그렇게 하는 거를 착하다고 한 게 아니에요. 착한 게 따로 있어요. 똑똑하고 착한 게 따로 있는거죠, 그러니까. 사람이 희미하게 살라고 그렇게 부처님이 가르친 게 아니죠. 정확하고 똑똑하고 그렇게 살라고 하신거죠. 하하하.... 그리고 인자하구요, 둥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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