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남겨진 아이들에게
지게와 리어카
그리고 긴 장화를 남겨주셨다
꽃다운 유서나
별다운 유언도 없었다
농부답게 논바닥에 굴러 별이 되셨다
일상의 대화가
유언이었고
몰래 주머니에 넣어놓은 쪽지가
유서였다
- 윤성완 님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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