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조심조심 서로 살피고 아끼고 이해하며, 아프지 않게 말하고 양보하면 되겠지요. 그러면 아픔을 안고도 사랑할 수 있겠지요.

부깨 2019. 3. 24. 05:51

 

 

고슴도치의 사랑

 

고슴도치 한 마리에 보통

5천 개의 가시가 있다고 합니다.


이 많은 가시를 가지고도

고슴도치는 서로 사랑을 하고

새끼를 낳고 어울린다고 합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조심조심 바늘과 바늘 사이,

가시와 가시 사이를 잘 연결하여

서로 찔리지 않게 한답니다.

 

우리에게도 많은 가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시로 서로를 찌르고 상처를 줍니다.


정말, 우리는 가까이 갈수록

더 많은 아픔과 상처를 주고받으면서 살아갑니다.

 

어떻게 하면 가시가 있더라도

서로 사랑하며 안아줄 수 있을까요?

 

조심조심 서로 살피고 아끼고 이해하며,

아프지 않게 말하고 양보하면 되겠지요.

그러면 아픔을 안고도 사랑할 수 있겠지요.

 

- 정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