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에 쓴 일기는
모두 연애편지 같았는데
쉰이 넘으니
하루 일과의 기록조차 반성문 같구나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우스개소리 조차 유언으로 읽힐라.
칠십 넘으니 아침마다 밥숟가락
각서 쓰듯 들게 된다시던 울 아버지,
이제야 겨우
당신의 그 말씀이 떠듬떠듬 읽히네
글/ 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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